아이티 강진 4주 만에 男 극적 구조
이남진 2010. 2. 9. 10:17
【서울=뉴시스】이남진 기자 = 지난 달 12일 아이티 강진 이후 무려 한 달 가까이 포르토프랭스의 붕괴된 건물더미에 깔려 있던 한 남성이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쌀을 팔던 가게건물의 잔해 속에서 28세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의료진의 야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극도의 탈수증과 영양실조 증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큰 부상 없이 생존했다.
의료팀의 마이크 코넬리 박사는 "오랜 시간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몸이 쇠약한 상태이며, 양쪽 다리에 상처가 나서 곪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4주 동안 갇혀 있는 동안 약간의 물을 섭취한 것으로 보이지만, 붕괴된 잔해 밑에서 어떻게 수분을 섭취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코넬리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가게 안에 있던 식료품을 찾아내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선 지난달 12일 규모 7.0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2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아이티 정부는 지난달 23일 수색과 구조 활동의 중단을 선언했지만, 27일까지도 생존자가 잔해 속에서 구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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